우리나라의 명절에는 그에 맞는 민속놀이나 때에 맞춰 먹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추석에 즐겨왔던 민속놀이와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추석 민속놀이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소먹이놀이
소먹이놀이는 두 사람이 엉덩이를 맞대고 허리를 굽힌 다음 그 위에 멍석을 덮어 소처럼 꾸미고 집집마다 다니며 음식을 나누어 먹고 흥겹게 노는 놀이입니다. 할로윈데이 때 분장을 하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활쏘기와 가마싸움
추석에는 또 활쏘기나 가마싸움 같은 놀이도 즐겼습니다. 가마싸움은 두 마을의 서당 아이들이 가마를 들고나와서 상대편의 가마를 빼앗거나 부수는 놀이로 싸움에서 이긴 마을 사람들이 그 해에 나라에서 치르는 큰 시험에 많이 붙는다고 믿었습니다.
강강술래
손을 잡고 둥글게 서서 빙글빙글 돌면서 노래를 부르는 놀이를 강강술래라고 합니다. 강강술래는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로 임진왜란 때 처음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를 지키던 이순신 장군이 왜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감시하려고 곳곳에 불을 피워 놓고 춤을 추게 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얘기가 있고 우리 군사가 많아 보이게 하려고 여자들에게 남자 옷을 입혀 빙빙 돌게 했다는 데서 비롯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추석 때 먹는 음식 - 송편
추석 때 먹은 음식하면 대표적으로 송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 찐 떡입니다. 소에는 콩을 넣거나 밤을 으깨어 넣기도 합니다. 또 참깨와 설탕을 함께 넣고 달콤하고 고소한 송편을 만들기도 합니다.